광주 기업·기관, 국가 디자인 연구·개발 첫 유치
디자인진흥원, 산자부 공모 선정
E-모빌리티용 가전 디자인 개발
5년간 국비 등 80억 사업비 투입
“지역 디자인 산업 고도화 기대”
E-모빌리티용 가전 디자인 개발
5년간 국비 등 80억 사업비 투입
“지역 디자인 산업 고도화 기대”
2023년 09월 19일(화) 16:46 |
![]() ‘E-모빌리티용 가전 디자인 개발’ 개념도. DH글로벌 제공 |
19일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2023년도 디자인산업기술개발사업에서 ‘공간 경험 확장을 위한 E-모빌리티용 D-M-B 가전디자인 개발’ 과제가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디자인 분야 국가 R&D 사업에서 광주지역 기업 및 기관들이 협력해 유치한 첫 번째 사례로, ‘D-M-B’, 즉 분리(Detachable), 이동(Moving), 내장(Built-in)이 가능한 가전기술을 기반으로 E-모빌리티용(차량용) 모듈화 가전의 디자인 및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간 국비 등 80여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개발 사업은 광주지역 생활가전 제조업체인 DH글로벌이 주관하고 ㈜디자인바이, ㈜DH오토웨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DH글로벌은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맡고, 같은 그룹사인 차량 전장 기업 DH오토웨어는 모빌리티 가전 시스템 제작 및 통합 컨트롤시스템 제어 기술 개발, 자동차 환경 기반 성능 평가 등을 담당한다.
DH글로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을 통해 소비자 연구를 비롯한 혁신형 디자인 개발, 제품 개발 및 출시 등 급변하는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주기 디자인 R&D와 혁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디자인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캠핑카, SUV, PBV 등 다양한 차량 형태와 사용자 취향, 사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아웃도어용 다목적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에 집중, 관련 국내외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미래 시장 대응과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 광주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 기초연구 및 사용자 경험 평가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디자인바이는 소재 연구 및 디자인·서비스 개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기구설계 및 신뢰성 확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정권 DH글로벌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전기차 및 아웃도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선도적인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사업화 및 양산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국내외 가전, 모빌리티 산업 및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DH글로벌 등 지역 대표 제조기업과 디자인전문회사, 연구·지원기관이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혁신제품 개발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지역 디자인산업 생태계가 더욱 고도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