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야당에 "'민생 8대 과제'로 경쟁하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사회적 약자 지원·인구 위기 극복 등
2023년 09월 20일(수) 15:0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야당에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민생 8대 과제’로 경쟁하자”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보자”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생 8대 과제로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을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역대 정부에서 오랜 기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인구 절벽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부터 상설화해 국회 논의를 내실화할 것을 제안한다. 인구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할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창설하는 문제도 여야정이 함께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의 세금폭탄과 첩첩의 규제로 우리 경제가 망가졌는데 이제 민주당도 시각을 바꿔야 한다”며 “이런 과제들을 처리할 ‘규제개혁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깡통전세 피해자 지원과 임대시장 교란 행위 원천 차단, 질 좋은 서민 주거 제공 등을 위해 가장 좋은 대안을 만들어 보자”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탈탄소 에너지원인 원전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묻지마 범죄, 마약, 자살 세 가지는 우리가 하루속히 풀어야 할 3대 사회 병리 현상이다. 가석방 없는 무기형 등 강력범죄 처벌 강화도 필요하고, 피해자 인권 보호와 피해 회복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5대 전략 및 9대 정책을 토대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국회가 반드시 협력할 일이 있다. 바로 지방투자촉진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