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 속도
개정 법률안 국회 상임위 통과
市 “예타 면제·예산 반영 노력”
2023년 09월 21일(목) 17:10
광주시 전경.
광주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을 골자로 한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영재고 설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과학영재 조기 발굴과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과학영재학교를 부설기관으로 둘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향후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AI영재고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2024년 설계, 2025년 착공,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 2022년 AI 영재고 설립을 위한 국비(용역비 10억원)가 반영됐고, 과기부의 기본용역도 오는 11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연내 지스트법이 개정되면 정부에 예타 면제 요구, 국회 2024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설계비 등을 반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인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되고 내년 국비 예산도 반영돼 광주 AI영재고도 같은 수준의 국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인재 양성 사다리가 완성돼 인공지능 선도도시 조성 목표에 한발짝 가까워질 전망이다”면서 “향후 후속조치가 잘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해 AI 인재육성 요람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