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집단폐사 비둘기서 살충제 검출
서구, 2차 검사 후 수사 의뢰 결정
2023년 09월 24일(일) 17:45
민선 8기 광주 서구청 전경.
광주의 공원 한가운데서 20여마리의 비둘기가 집단폐사해 지자체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비둘기 사체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광주 서구는 공원에서 집단폐사한 비둘기 일부를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누군가 고의적으로 비둘기를 죽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서구는 2차 검사결과를 확인 후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시께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공원에서 21마리의 비둘기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서구가 조사에 나섰다.

한편 비둘기는 지난 2009년 환경부에서 유해조수로 지정했으나 함부로 다치게 하거나 죽일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