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고·김선우> 민주당이 살 길은 호남정치 복원
김선우 SW미디어그룹 총괄대표
2023년 09월 25일(월) 12:49
김선우 대표
무지몽매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의 분노는 지난 8월의 여름보다 더 뜨겁다. 우리 광주·전남 그리고 호남 전체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일면에는 그와 반대로 아주 냉담하고 차가운 민심도 있다. 민주당을 향한 민심이다. 거대 야당이 무기력한 모습만 보인다는 여론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민주당의 근거지, 민주개혁 세력에 종심, 역대 민주 정권의 탄생에 이바지 했던 우리 고장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대해 냉담하다 못해 꽁꽁 얼어있다. 민주당에 일원인 나로서는 뼈아픈 마음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민주당이 모르지 않다. 그러나 어쩌지를 못하고 손을 놓고 있다. 원인을 모르니 답도 내지 못하는 것이다. 답답할 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호남정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호남정치는 다른 것이 아니다. 과거 대한민국은 군부독재 세력과 기득권 세력이 국가에 모든 분야를 점령하여 멋대로 여론을 조작하고 우리 사회를 조정했었다. 그런 위세에 사회 대부분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에는 호남정치인이 있었기에 그런 무력과 기득권에 당당하게 대항할 수 있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인물을 키워왔다. 호남정치를 중심으로 민주세력과 개혁세력이 뭉쳐서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었고 민주정권의 창출에 핵심이 되었다.

지금은 어떤가? 지금에 호남 정치인들은 호남 지역에서 표만 얻어갈 뿐,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에서 호남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호남 주민들의 눈치만 보고 있다. 호남정치인이라면 호남정치의 정신으로 당당하게 민주당을 이끌며 무능한 윤석열 정권에게 일침을 가해야 했다. 호남과 민주당이 무서워서, 윤석열 정권이 함부로 폭주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 그러나 전혀 그러지 못했다. 호남민심이 윤석열 정권에는 분노하지만 민주당에게는 차갑게 대하는 이유이다.

호남 정치를 다시 살려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살아나고, 그 힘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며, 당당하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 결국 정의가 이긴다는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그 행동을 중심으로 우리 민주당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러한 호남정치의 복원을 위해 김선우가 앞장설 것이다. 호남정치의 복원을 희망하고 바라는 모두와 함께, 그 의지와 행동을 함께하며 우리 호남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시작할 것이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의 정신은 호남정치의 복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