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폭행 유도해 폭행한 택시기사 송치
2023년 09월 26일(화) 08:47
광주 동부경찰 전경.
위험운전 등으로 승객의 폭행을 유도한 뒤 승객들을 때린 택시기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동부경찰은 26일 상해 혐의로 50대 택시기사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월 말부터 광주 동구 광주세무서와 서구 치평동 일대에서 세차례에 걸쳐 승객 3명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승객 B씨는 치아가 부러지는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조사결과 A씨는 위험운전을 일삼거나 택시 요금을 더 받기 위해 다른 길로 돌아가면서 승객의 불만과 시비를 유도한 뒤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범 우려를 고려해 구속수사를 이어왔다.

동부경찰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구속수사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평온한 일상에 위협을 가하는 모든 범죄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