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없어서'… 농협 털다가 달아난 60대 긴급체포
2023년 10월 03일(화) 17:21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추석 연휴 마지막날 농협에서 돈을 훔치려다 경보가 울려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광주 서구 매월동의 한 농협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절도미수)로 6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뒤 최근 출소, 생활비를 구하고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삿갓을 착용, ATM 기기가 설치된 공간으로 들어간 뒤 미리 챙겨온 전기톱을 이용해 닫혀있던 철제 문을 뚫고 사무실로 침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비 알람이 울리자 달아난 A씨는 2시간 30여분만에 광주 광산구 송산유원지 주변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