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한국 여자핸드볼, 아시안게임 은메달…3연패 무산
결승서 일본에 19-29 완패
2023년 10월 05일(목) 20:06 |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류은희가 5일 중국 항저우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여자부 결승에서 일본 골문을 향해 슛을 던지고 있다. 뉴시스 |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결승전에서 19-29로 완패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했지만 일본의 빠르고 조직적인 움직임에 힘을 쓰지 못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핸드볼은 1990 베이징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이후 8차례 대회에서 7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10 광저우 대회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은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7m 드로우로 선제 득점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일본의 빠른 공격 전개를 막지 못한 데다 일본의 골키퍼 바바 아츠코가 신들린 선방으로 순식간에 1-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일본의 조직적인 수비에 번번히 막히면서 끌려갔고 8-14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연속 2득점하며 10-15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일본의 침착하고 빠른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중반 12-22, 10점 차로 크게 벌어지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