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광주체고 출신 안세영, 방수현 이후 29년 만 女단식 금메달
결승서 천위페이 2-1 제압
여자 단체전에 이어 2관왕
2023년 10월 07일(토) 23:43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천위페이를 게임 스코어 2-1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천위페이를 게임 스코어 2-1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천위페이의 공격을 받아 내고 있다. 뉴시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중국 천위페이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휴식 시간을 갖고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체고 출신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8 17-21 2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첫 경기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에 우뚝 서며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당시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또 여자 단체전에서 제1경기 단식 주자를 도맡아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잦은 실수로 끌려가면서 10-11로 뒤진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보냈다. 이후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18-17로 리드한 상태에서 오른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다시 코트에 돌아온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추격을 따돌리고 1게임을 따냈다.

안세영은 2게임을 내줬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듯 초반부터 천위페이에게 끌려가면서 6-12까지 뒤처졌다. 이후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천위페이의 절묘한 헤어핀과 강한 대각선 스매시에 실점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마지막 3게임 초반 투혼을 펼치며 5-0까지 앞서 나갔다.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몸을 날리는 특유의 수비를 보여주며 점수 차를 유지하며 11-5로 앞선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보내고 코트에 들어선 안세영은 다시 힘을 내며 10점 차까지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큰 점수 차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