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류중일호-황선홍호 아시안게임서 나란히 정상 올랐다
한국 야구, 대만에 2-0 승…4연패
축구, 일본에 2-1 역전승…3연패
축구, 일본에 2-1 역전승…3연패
2023년 10월 08일(일) 00:27 |
![]()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만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하며 3회 연속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먼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만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류중일호는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타를 친 뒤 상대 선발 린위민의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맞았고, 강백호가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주원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형준의 안타와 김성윤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다시 린위민의 폭투가 나오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류중일호는 두 점 차 리드를 잘 지켰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선발 등판한 문동주가 6이닝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위력투로 금메달의 발판을 놨다. 92구를 던지는 동안 피안타는 3개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7개에 달했다.
문동주의 뒤를 이은 최지민과 박영현은 각각 1이닝 씩을 노히트로 방어했고,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우녠팅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거머쥐었다.
![]()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중국 저장성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2-1 역전골을 터트린 뒤 다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황선홍호는 전반 2분 만에 우치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황선홍호는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E조에 묶여 예선과 16강, 8강,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른 반면 일본은 팔레스타인, 카타르 두 팀과 D조에 묶여 한 경기 적은 5경기만 치른 체력적 약점이 드러나는 듯했다.
하지만 황선홍호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27분 황재원이 세컨볼을 잡아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11분에는 정우영의 페널티박스 내 경합 과정에서 흐른 공을 조영욱이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까지 만들었다.
이후 황선홍호는 일본과 수차례 공세를 주고받았지만 끝까지 2-1의 점수를 잘 유지하며 아시안게임 축구 역사상 최초의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같은 날 중국 저장성 더칭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 5~6위 결정전에서 3-0(25-21, 25-22, 25-17)로 이겼다.
세자르호는 21점을 올린 강소휘와 12점을 뽑은 표승주, 10점을 가져온 박은진의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완파했으나 아시안게임 역대 두 번째이자 지난 2006년 제15회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겪으며 빛이 바랬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