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지방환자 ‘빅 5병원’ 진료비 연 2조원 넘어
2023년 10월 09일(월) 16:00 |
![]()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
김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 중 빅 5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은 지난 2013년 50만245명에서 2022년 71만3284 명으로 42.5% 늘었다.
지난해 빅 5병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9만5921명), 경북(8만2406명), 강원(7만1774명), 충북(7만627명), 경남(6만7802명), 전남(5만6861명) 순이었다. 광주는 3만1078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환자들이 빅 5병원에서 쓴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지방 환자의 5개 상급종합병원 의료비 총액(공단청구금액과 본인부담금 합산)은 2013년 9103억 여원에서 2022년 2조1822억 여원으로 140% 증가했다.
지난해 진료비를 지역별로 보면, 충남 2548억 여원, 경북 2516억 여원, 경남 2365억 여원, 충북 2071억 여원, 강원 1975억 여원, 전남 1785억 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방환자들이 5개 상급 종합병원에서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암이었다. 최근 10년간 5개 상급종합병원 비수도권 환자 다빈도질환 1위는 유방암이었다. 이어 갑상선암, 위암, 폐암, 뇌혈관질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의료격차가 심해질수록 지방소멸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권에 의대를 신설하고 부속병원도 함께 건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