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고 읏맨 럭비단, 전국체전 2회 연속 메달 시동
1회전서 경희대 27-15 대파
2023년 10월 13일(금) 14:05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에 광주 대표로 출전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지난 12일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스포츠단 제공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에 광주 대표로 출전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2회 연속 메달 획득 도전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읏맨 럭비단은 13일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1회전에서 경희대를 27-15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읏맨 럭비단은 15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전남 대표 한국전력공사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지난해 창단 후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읏맨 럭비단은 지난 3월 실업팀 전환을 공식 선포하고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 기술을 가다듬어 온 만큼,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읏맨 럭비단은 지난 9월 3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일본 오사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전지훈련 당시 일본 럭비 리그원 디비전1 소속 혼다 히트, 디비전2 소속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 오사카 등 여러 팀과 합동훈련을 진행하며 기술 및 전술적 역량도 강화했다.

읏맨 럭비단은 올해에만 두 차례 해외 전지훈련을 시행하는 등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 아래 실업팀 전환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진행된 ‘2023 코리아슈퍼럭비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적극 활용해 기존 실업팀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등 한국 럭비계에 새로운 흐름을 불러오기도 했다.

OK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3월 실업팀 전환을 공식 선포한 이후 처음 나서는 전국체육대회인 만큼, 읏맨 럭비단이 다시 한번 럭비정신을 되새기고 전지훈련 등을 통해 갈고 닦은 성과가 경기력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수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읏맨 럭비단은 ‘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라는 모토로 실업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럭비 선수들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21년 3월 창단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