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은 ‘육상 모녀’…코치와 선수로
전남 전국체전 광주·전남 이색 참가자
모녀·쌍둥이·형제·자매 선수 등 출전 ‘화제’
2023년 10월 15일(일) 09:29
지난 13일 전남에서 개막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코치와 선수로 출전하는 광주체고 육상팀 김현덕(오른쪽)과 정소윤 모녀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체고 육상팀 제공
지난 13일 전남에서 개막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광주·전남 선수단 중 이색선수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화제다.

참가 선수단 중에는 모녀·형제·자매·쌍둥이 등 가족관계로 맺어진 선수와 임원들이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광주선수단에는 모녀 1쌍, 부녀 1쌍, 남매 1쌍, 자매 1쌍, 형제 2쌍이 참가해 가족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김현덕(광주체고 육상 코치)과 정소윤(광주체고) 모녀는 육상 단거리팀 코치와 선수로 참가해 학교와 가족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기열(광주시체육회)과 이슬기(광주도시공사) 부녀는 각각 육상 코치와 핸드볼 선수로 출전해 가족 체육인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안녕(정광중)과 안시성(광주시청) 자매는 각각 역도 종목 코치와 선수로 나서고, 한재현과 한소미(이상 광주체고) 남매는 근대4종에 ‘눈빛 응원’으로 서로를 격려한다.

나웅천(조선대)·나웅태(조대부고) 형제와 오준영(한체대)·오준서(한체대) 형제는 각각 핸드볼과 사격 종목에 참가해 끈끈한 형제애를 과시한다.

전남선수단에는 배드민턴 종목에서 가족애를 과시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김미소·김미주(이상 화순고)는 쌍둥이 자매로, 배드민턴 여자18세이하부 단체전에 출전해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권(전남과학기술고)·김명현(화순고) 부부는 지도자로, 딸 정다연(화순군청)은 선수로 참가해 배드민턴 여일부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김영주(화순군청)와 김명인(전남기술과학고 3년) 부자도 배드민턴 여일부 지도자와 남자18세이하부 선수로 각각 출전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