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애니메이션 기업, 유럽 진출 '신호탄'
상단스튜디오, 프랑스서 제작협약
스페인 업체 등과 200만달러 규모
스페인 업체 등과 200만달러 규모
2023년 10월 17일(화) 15:28 |
![]() 광주지역 기업인 ㈜상단스튜디오가 ‘2023밈컵’에 참여해 애니메이션 ‘후라이언’ 200만 달러 규모의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
밉컴은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으로 방송콘텐츠, 애니메이션, VR 등 다양한 콘텐츠의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이 진행되며 올해는 오는 19일까지 개최된다.
행사 첫날인 지난 16일 ㈜상단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후라이언’은 스페인 함파스튜디오와 픽스트랜드 등 2개 사와 200만 달러(한화 26억원) 규모의 2D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상단스튜디오는 메인 제작을 담당해 ‘후라이언’ 애니메이션을 유럽 다수 국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에서 창업 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인 ㈜상단스튜디오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3 기획창작스튜디오 레벨업 프로젝트 제작 △국내외전시회 및 투자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제작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K-애니메이션 ‘후라이언’은 캐릭터 IP를 전 세대에 사랑받는 캐릭터로 각인시키고자 해당 캐릭터를 활용한 ‘후라이언 AR 필터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단 ㈜상단스튜디오 대표는 “발굴된 캐릭터 IP가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으로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돼 뜻깊다”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제작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받은 만큼 향후 적극적인 사업화 추진으로 성공한 IP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프랑스 전시 참가를 통해 광주에서 만든 캐릭터 IP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좋은 시작점이 됐고, 민선 8기 ‘꿀잼도시 광주’ 조성의 일환으로 제작 지원한 콘텐츠 작품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광주지역 제작사들의 사업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