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 "한전MCS 정상화 위해 유휴인력 활용방안 내놔야"
한전 2025년 스마트 계량기 보급
위탁 종료…유휴인력 1480명 발생
2023년 10월 19일(목) 18:0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방문 검침 업무를 위탁 받아 실시하고 있는 한전MCS가 위탁 사업 종료로 유휴 인원 1480여 명이 발생할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한전MCS·한국전력공사(한전)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부터 전기사용 검침업무가 스마트계량기를 통한 원격검침으로 완전히 전환되면서 한전MCS의 위탁사업이 종료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MCS에는 정규직 3741명을 포함, 총 4175명의 직원이 모회사인 한전이 맡긴 방문 검침 업무를 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한전이 AMI 사업(스마트 계량기 보급 사업)을 시작하면서 2025년 이후 검침업무가 완전히 중단돼 방문검침 외 업무로 필요한 1987명과 2025년까지 퇴직이 예상되는 인원 700여 명을 제외한 1480여 명의 유휴 인원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한전MCS는 한전의 대체 사업 계획을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이들은 최악의 경우 희망퇴직, 무급휴직, 강제퇴직으로 몰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MI 사업은 원격검침 시스템으로,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시간대별 요금정보 등의 전기사용정보를 제공한다.

정 의원은 이어 “위탁 사업 종료가 예정되어 있는데도 향후 사업 계획이 없으면 직원들의 불만과 불안감을 야기하고 업무 효율성 저하로 이어진다”며, “갑자기 해고 통지서를 보낼 계획이 아니라면 한전과 한전MCS는 머리를 맞대고 2025년 후 대체 사업, 유휴 인력 활용 방안 등 세부 계획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