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완충녹지 정책 등 시정현안 송곳 질문
2023년 10월 25일(수) 15:52
순천시의회 시정 질문
순천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시정 현안을 놓고 송곳 같은 예리한 질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25일 순천시의회(의장 정병회)에 따르면 이영란·서선란·최미희·김미연 의원이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펼쳤다.

이영란 의원은 ▲도로점용 허가 전반 ▲시내버스 환승센터(공영차고지)에 대해 순천시의 추진 상황과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 의원은 보충 질문을 통해 완충녹지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도로와 녹지의 불법 점용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백강로에 대해 완충녹지를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을 훼손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완충녹지 대신 경관녹지를 검토하는 등 행정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내버스 환승센터 조성 사업의 경우 막대한 시 예산이 매몰 비용으로 허비됐던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면서 환승의 효과와 현 부지의 문제점 점검을 주문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집단민원에 대처하기 위한 주민 공청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선란 의원은 ▲가곡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질문했다.

보충 질문을 통해서는 가곡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잔여 부지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택지 내 일부 이면도로의 주차 허용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는 업무 보고 때마다 사업 기간이 달라진 점을 꼬집으며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삼산동 교통체증 문제는 교통영향평가 실시 등으로 효율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한 우려도 전했다.

서 의원은 “사업대상지를 원도심 일원으로 보고받고 원도심 건물 리모델링 활용 방안 등을 제안했으나, 추진 과정에서 사업대상지 변경이 검토되고 있어 원도심 주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당초대로 원도심에 새로운 동력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미희 의원은 ▲시장의 사회복지 공약 이행 관련 ▲순천시 저출생 극복과 보육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 ▲순천시 조례주공5단지아파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순천시 계획 등에 대해 질문했다.

김미연 의원은 ▲환선정 창작 정원 관광 명소화 사업 전반적인 추진 ▲땅속도서관 조성 현황 및 운영 계획 ▲죽도봉공원 숲속 놀이터 조성 사업 현황 및 운영계획에 대해 시정부의 답변을 요구했다.

제272회 임시회는 26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