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속 아동권리 찾아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권리옹호단 '그린즈'<3>
아동 13명 디지털 시민성 토론
"선플달기 등 옹호활동 바라요"
아동 13명 디지털 시민성 토론
"선플달기 등 옹호활동 바라요"
2023년 10월 25일(수) 18:10 |
![]() 지난 1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소속 아동권리옹호단 ‘그린즈’ 단원 13명이 광주 서구청 2층 들불홀에 모여 디지털 리터러시 강의를 듣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제공 |
지난 1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소속 아동권리옹호단 ‘그린즈’ 단원 13명이 광주 서구청 2층 들불홀에 모였다. 활용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미디어 속 아동권리를 찾고,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단원들은 토론에 앞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디지털의 개념과 장·단점 등을 분석해 관련 이해도를 높였다.
단원들은 디지털의 장점으로 “혼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짧은 시간을 활용해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유뷰트, 틱톡 등)”, “다양한 문화 탐색이 가능하다” 등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정제되지 않은 정보 과다유입”, “디지털을 이용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라 자기 할 일을 못 하는 경우 발생한다”, “자극적이고 위험한 것들이 많아 아이들이 따라 할 수 있다”, “광고가 너무 많다” 등이 나왔다.
이후 단원들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동이 권리주체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옹호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긴 토론 끝에 단원들은 아동권리 옹호활동의 방법으로 △선플달기 △특강 △거리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단원 차선우(14)군은 “교육을 통해 디지털을 사용할 때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진영(16)양은 “쉬는 시간에 핸드폰을 자주 보는데, 재미있기도 하지만 정제되지 않는 정보나 광고들을 볼 때 눈살이 찌푸려졌었다”며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데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건우(11)군도 “우리에게 건강한 디지털 환경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는 강의였다. 많은 사람들이 선플 달기를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단원들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디지털 매체 발전 과정을 듣고, 디지털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분석했다”며 “현시대에 디지털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동이 권리주체자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