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생산량 매입 가루쌀 생산·재배 활성화 노력
2023년 10월 29일(일) 15:20 |
![]() 장성군이 가루쌀 재배 도전에 나섰다. 장성군 제공 |
29일 장성군에 따르면 가루쌀은 가루를 내기 적합한 분질미를 지녀, 밀가루를 대체할 것으로 각광받는 품종이다.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수 있어 가공 작업이 용이하다.
최근 밀 대신 쌀가루를 찾는 수요가 늘어 산업 전망도 밝다. 각종 가공식품 원료로 두루 쓰인다.
기존 벼 재배와 동일한 농법으로 재배가 가능해 농가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장성에선 그간 2.7㏊가량 재배 중이었으나 추후 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여 농가 60㏊까지 재배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가루쌀 재배 활성화 방침에 발맞춰 재배 농가 지원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가루쌀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농업인 교육 △전문가 현장 상담 △시설·장비 구입비 지원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수확한 가루쌀은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해 농업인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가격은 일반 공공비축미와 동일하다.
김한종 장성 군수는 “가루쌀 재배가 작금의 쌀 소비 감소 및 과잉생산 문제를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대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