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흘린 땀방울, 화합·감동·희망 선사했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
전남 금 51·은 83·동 88 종합 3위
광주 금 68·은 74·동 55 종합 5위
‘한국新 3관왕’ 김지혜 신인상
2023년 11월 08일(수) 17:59
전남 선수단이 8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3위를 수상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함께 목표를 향해 날아오른 6일간의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전국에 화합과 감동, 희망을 선사하고 열전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전국장애인체전이 8일 폐회식을 끝으로 내년 경남 김해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이번 대회는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화합, 감동, 희망 체전’을 목표했다. 전국에서 선수 6061명과 임원 및 관계자 3517명 등 역대 최다 규모인 957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3179개의 메달을 놓고 승부를 겨뤘다.

개최지인 전남은 이번 대회 전 종목에 745명의 선수단(선수 458명·임원 및 관계자 287명)을 파견해 금메달 51개와 은메달 83개, 동메달 88개 등 총 222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득점 17만7532.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목표였던 5위를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광주 대표 김지혜(광주장애인육상연맹·육상필드·왼쪽)가 8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는 이번 대회 22개 종목에 420명의 선수단(선수 301명·임원 및 관계자 119명)이 참가해 금메달 68개와 은메달 74개, 동메달 55개 등 총 19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득점 12만5792.6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역시 목표였던 안정적인 종합 순위 한자리, 6~8위를 훌쩍 넘어선 성과다.

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새 얼굴을 선발하는 신인 선수상의 주인공을 발굴했다. 육상필드 종목에 출전한 김지혜(광주장애인육상연맹)은 한국신기록으로만 3관왕에 오르는 괴력을 과시했다. 김지혜는 여자 포환던지기·원반던지기·창던지기 F13 선수부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깨며 정상에 오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전남은 한국신기록 5건과 대회신기록 2건 등 총 7건의 신기록을 경신했고, 3관왕 5명과 2관왕 13명 등 총 18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광주도 한국신기록 12건과 대회신기록 2건 등 총 14건의 신기록을 달성했고, 5관왕과 4관왕 각각 1명과 3관왕 10명, 2관왕 13명 등 25명의 다관왕을 탄생시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