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연내 제정해야"
15일 국회 국토위 상정 예고
2023년 11월 09일(목) 15:48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정부·여당에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재의 남북 위주, 즉 수도권과 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1극 경제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오는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본격적인 법률안 심사에 들어간다.

261명의 여야 의원이 공동 발의해 상임위 심사에서 여야 간 의견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홍 원내대표는 “달빛고속철도가 2030년 완공되면 현재의 수도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꾸고, 우리나라 전체 경제 기반을 더욱 두텁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광주 송정, 담양, 전북(장수, 남원, 순창), 경남(합천, 거창, 함양) 경북(고령), 서대구 등 6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에 걸쳐 있다. 17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영향권에 들어가는 의미 있는 국토 개발사업이다”며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호남선은 물론이고 경기도의 철도망까지 포함하는 전국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