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절기 대비 '보건복지 종합대책' 추진
위기가구 집중지원 확대
전기요금·의료비 등 지원
2023년 11월 21일(화) 16:06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홀로사는 저소득 독거노인 난방비 지원 가구인 장성군 삼계면 한 가구를 방문, 위문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동절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20일 전남도는 정부의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사업으로는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생계유지가 곤란한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하고, 다양한 추가 지원 사업을 연계한 ‘전남형 동절기 보건복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해 12월부터 동절기 위기가구 집중 지원으로 큰 성과를 거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당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의 대상자에서 생계가 어려운 일반도민까지 대폭 확대했다. 또 △보일러 교체 등 난방시설 수리 △화재예방 점검 △생활안정금 최대 70만원 지원 △노후주택 개선사업 최대 150만원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등에서 발굴한 위기가정은 긴급복지 지원 제도와 연계해 1인가구 기준 △생계유지비 월 62만3000원 △동절기 연료비 월 15만원 최대 6개월 지원 등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전기요금, 의료비, 교육비 등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최근 국비 17억원을 포함한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더 촘촘한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전 시·군 9212곳의 경로당에는 △난방비 최대 33만5000원 5개월간 지원 △양곡비 35만1000원 등을 지급한다.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든든한 식사 지원을 위해 노인복지관 등 160곳의 경로식당에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께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와 함께 안부도 살핀다.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서 정부에서 시행 중인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대상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에 더해 전남도에서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50~64세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에게까지 추가로 예방접종 백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겨울철 발병률이 60%이상 높은 결핵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결핵 검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홀로사는 어르신에게는 2516명의 어르신 지킴이단이 동절기 집중 안부살피기를 추진하는 등 추운겨울 고독사 예방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전남도공동모금회, 전남도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협력하여 직접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 6000박스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나누어 드릴 예정이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