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자연재해 농가에 1160억 지원
피해면적 3만2000㏊
2023년 11월 22일(수) 15:01
전국적으로 집중 호우로 인해 비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지난 7월24일 함평 학교면 서당매 마을 인근에서 전남119 소방대원들이 침수 복구 작업을 위해 마을로 들어가고 있다. 나건호 기자
전남도는 올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해복구비 518억원과 농작물 재해보험금 642억원을 포함해 총 1160억원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4월 이상저온으로 과수피해, 5~7월 집중호우와 긴 장마로 양파와 보리 등의 피해, 8월 태풍으로 벼 침수 등 5회에 거쳐 발생한 재해로 농작물 3만2000여㏊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6~7월 장마 기간 전남지역에선 1개월여 동안 649㎜의 많은 비가 내려 벼와 논콩 침수 등 농작물 1만 8440㏊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는 신속한 피해조사와 주생계 수단 사전확인 절차를 거쳐 피해를 입은 2만7000농가에 농약대와 생계지원비 등 재해복구비 518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2만 7000농가 중 재해보험에 가입한 1만 9000농가에는 양파, 마늘, 보리 등 동계작물과 배, 매실 등 과수 저온 피해 등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금 642억원도 모두 지급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구온난화로 재해가 일상화·대형화되면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하도록 내재해형 시설(설비) 설치와 재해보험·농업인안전보험·농기계종합보험 등 농업정책보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농업재해 피해복구 지원 현실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해 비닐하우스 복구비 단가 상향, 보험료 할증률 완화 등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개선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는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