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이화숙, 파리패럴림픽 티켓 획득
패럴림픽 쿼터대회 개인전 銀
2023년 11월 26일(일) 15:55 |
![]()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이화숙(가운데)이 지난 23일 파리 패럴림픽 쿼터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쿼터를 확보한 뒤 김옥금(광주시청), 윤태성(광주시장애인양궁협회)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제공 |
이화숙은 지난 2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쿼터대회 리커브오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화숙은 이번 대회 은메달을 따내면서 내년 파리 패럴림픽 출전 쿼터를 확보했다.
이화숙은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최종선발전이 남았지만 리커브오픈 ‘국내 1인자’로서 사실상 파리패럴림픽 티켓을 예약한 상태다.
한국 여자 장애인양궁을 대표하는 이화숙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장애인양궁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04 아테네 패럴림픽 단체전 동메달, 2008 베이징 패럴림픽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은메달, 2012 런던 패럴림픽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사격으로 종목을 전환해 선수생활을 이어오다 올해 초 다시 활을 잡고 홀로 훈련하던 중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의 지도력과 훈련 여건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광주를 선택, 광주시청에서 제2의 양궁인생을 시작했다.
이화숙은 광주시청 유니폼을 입고 지난 9월23일 첫 출전한 제2회 순천만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겸 2024년 국가대표 4차 선발전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하며 전관왕을 차지했다.
이화숙은 “광주시청에 입단 후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오랜 공백으로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안형승 감독님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아 마지막 관문인 최종선발전을 넘어 파리패럴림픽에서 광주 장애인양궁을 빛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은 “지난 9월 팀에 합류한 이화숙 선수가 7년 만에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며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선수들과 함께 동계훈련에 매진, 파리 패럴림픽에서 더 빛나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김옥금은 2023 필젠 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WW1에서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