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고속철도망 전국 확대…전국 2시간 생활권 실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 참석
국산화 성공 신형 KTX '청룡' 명명
"30분 단축 '급행열차' 확대" 공언
국산화 성공 신형 KTX '청룡' 명명
"30분 단축 '급행열차' 확대" 공언
2024년 04월 01일(월) 16:50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 동탄역에서 GTX-A 개통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 신형 KTX 공개 행사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공개된 신형 KTX의 이름을 ‘청룡’으로 명명했다. 이 이름은 청룡의 해를 맞아 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된 것으로, 청룡의 해를 맞아 힘차게 비상해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어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1994년 프랑스 고속열차를 처음 도입했을 때 프랑스 연구진들이 ‘한국의 고속열차 국산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2008년 KTX-산천을 생산해 세계 4번째로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공개된 KTX-청룡을 5월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하고, 이동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하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정차역을 1~2회로 최소화해 운영하는 급행 고속열차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분대, 용산에서 광주까지 1시간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며 “경부선에는 하루 4회, 호남선에는 하루 2회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속도 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고속철도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수원발 KTX 직결 사업(언천·수원-부산-목포) 임기내 완공 △올해 중앙선 고속화 사업 마지막 구간 안동-영천, 동해선 포항-삼척, 서해선 홍성-송산 구강 개통 △2027년까지 광주-목포 호남고속철도 2단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개통 등을 약속하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