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생애 첫 LPGA 메이저 우승… 파리올림픽 '성큼'
2024년 06월 24일(월) 09:23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뉴시스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국 선수 중 올 시즌 메이저 투어 첫 승이기도 하다.

24일(한국시간) 양희영은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한 고진영,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총상금 1040만 달러다.

양희영은 지난 2012년과 2015년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양희영은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25위로, 이번 우승을 통해 15위 안쪽으로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는 24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를 정한다. 양희영이 출전하게 되면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이다.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는 세계랭킹 15위 내,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나갈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15위 안에 7위 고진영, 12위 김효주 등 2명이 속해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