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중단’ 전남드래곤즈, 성남 원정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23일 K리그2 24라운드 맞대결
2024년 07월 22일(월) 16:11 |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남드래곤즈 하남이 지난 2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틀 휴식 후 다시 실전에 나서게 되는 전남이다.
전남은 현재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11승 5무 5패(승점 38)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선두 FC안양(13승 4무 4패·승점 43)과 격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직전 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에 2-3으로 일격을 당하면서 2점에서 5점 차로 다시 벌어진 상황이다.
반면 성남은 현재 12위로 침체돼 있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이기형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올 시즌 5승 5무 11패(승점 20)에 그치면서 최철우 감독 체제로도 안정화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변수는 체력이다. 전남은 지난 20일 홈경기를 치른 후 성남으로 장거리를 이동해 사흘 만에 다시 실전에 나선다. 이동일을 고려하면 휴식일이 사실상 하루에 그쳤다. 반면 성남은 지난 17일 광주FC와 코리아컵 8강 원정 경기를 치른 후 휴식 라운드가 끼어 충분한 체력 안배를 취했다. 엿새, 전남보다 두 배를 쉴 수 있었다.
전남은 공격과 수비가 극단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38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터트렸지만 동시에 31실점을 내주며 네 번째로 많은 골을 허용했다.
특히 31실점 중 20실점이 후반에 나왔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집중력이 약해진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휴식까지 부족한 전남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남은 지난해 성남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2무 1패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 5월 안방에서 열렸던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를 선점했다. 당시 멀티 도움을 올렸던 몬타노의 공격력은 최근에도 날카롭다.
다만 전력의 핵심인 발디비아가 결장할 전망이다. 발디비아는 직전 부산전에서 코너킥에서 공중 경합을 시도하는 중 수비수와 머리를 부딪히며 의식을 잃고 교체됐다. 트레이너들의 빠른 대처로 의식을 찾았고, 검진 결과 이상이 없었으나 안정을 위해 입원 중이다.
패배에 부상 변수까지, 자칫 흐름이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서 이장관 감독은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이 이번 원정 경기에 맞춰 어떤 비책을 준비했을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