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 뮤직페스티벌 열린다
10월25일부터 26일 까지
2024년 08월 11일(일) 16:28
장성 군청. 장성군 제공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남도의 고찰 장성 백양사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예술가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장성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뮤직 페스티벌 육성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를 통해 전남도와 장성군의 대표 관광콘텐츠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천년고찰 백양사의 대표 문화콘텐츠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장성군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제 18교구본사 천년고찰 백양사(주지 무공스님)가 주최·주관하고 전남도와 장성군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이틀간 국내 최고 수준의 크로스오버 6개팀이 참여해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크로스오버 및 월드뮤직을 대중들이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의 장으로 꾸려진다.

이번 행사에는, 1일차에는 판소리와 플라멩코를 접목하여 새로운 국악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소리께떼’(Soriquete), 국내 최고의 라틴음악 연주밴드인 ‘코틴그룹’(Kotin Group), 소리꾼 추다혜가 이끄는 ‘사이키델릭 샤머닉 펑크밴드 ‘추다혜차지스’가 참여한다.

2일차에는 국내 유일의 포르투갈 파두(Fado)를 연주하는 ‘소뉴’(Sonho), 플라멩코와 민요의 콜라보를 선사하는 월드뮤직 그룹 ‘토케토리’(Toque-Tori),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뉴진스님이 마지막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여 지금까지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공연을 선보인다.

백양뮤직페스티벌은 올해 첫 회를 시작으로 국제적인 크로스오버전문음악페스티벌로서 향후 3~4년 후 국내·외의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교류하는 국제음악페스티벌로 성장할 계획이다. 백양사는 올해 첫 회의 예술감독으로 공연기획 전문가인 장용석씨를 선임해 본격적으로 홍보 및 페스티벌 진행에 나설 예정이다.

장용석 감독은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빛고을뮤직페스티벌 등을 기획, 연출한 감독으로 300회 이상의 월드뮤직, 크로스오버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한 공연기획 전문가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스페인 플라멩코, 프랑스 샹숑 등 각 나라, 각 지역의 민속음악에 뿌리를 두고 대중음악과 접목되어 현대화된 음악을 지칭하는 월드뮤직은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나 신나는 리듬의 음악으로서가 아니라 각국의 역사와 삶의 양식, 총체적인 문화의 응결체라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백양뮤직페스티벌이 지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음악 축제로 성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