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CES와 지역 스타트업 최권범 취재1부 선임부장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CES 2025’에는 역대 최대인 세계 160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풀네임에서 알 수 있듯 처음엔 TV, 오디오 및 백색가전 등 전자제품 중심의 전시회로 출발했다. 지난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이후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금은 전 세계 ICT 제품과 기술이 총집결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대 전시회로 발전했다.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기술 등 그야말로 최첨단 ICT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이다.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의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 예고로 포문을 연 올해 CES의 화두는 단연 AI다. ‘연결, 해결, 발견, 몰입(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을 주제로, AI가 일상 생활 속에 적용되면서 어떻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참가 기업들은 생성형 AI 활용 로봇,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전환 기술 등 최첨단 AI 기술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올해 CES에는 광주·전남지역 기업 51곳도 참가해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기술 역량 경쟁을 벌인다. 지역 기업들은 주로 AI를 기반으로 한 기술기업들로, 저마다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CES에 ‘광주전문관’과 ‘전남관’을 운영하고, 지역 기업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CES에서는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혁신기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뛰어난 기술력으로 혁신상을 받은 기업 대부분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어서 큰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K-컬처’, ‘K-푸드’에 이어 똑똑하게 일상을 바꾸는 AI 혁신기술로 무장한 ‘K-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이다. ‘K-스타트업’은 다름 아닌 광주·전남 스타트업이 선도하고 있다. 지역 스타트업들은 올해 CES에서도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유감없이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스타트업이 이번 CES를 계기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라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