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들, ‘영산강 살리기’ 나선다…생태·환경 교육 본격 추진
올해 4376명 참여…역대 최대 규모
2025년 04월 09일(수) 13:40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지역 학생들이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생태 활동에 나선다.

전남도교육청은 ‘2025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 3년 차를 맞아 올해 핵심 주제를 영산강 수질 개선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환경 활동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공생의 길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해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생태·환경 교육 사업이다.

2023년 155개였던 참여 동아리는 2024년 300개로 늘었고, 올해는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354개 동아리에서 총 4376명의 학생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전남교육청은 1멘토-다멘티(多멘티)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이 영산강 유역의 수질 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수질을 조사하고, 정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학생들의 활동 결과는 ‘디지털생태탐사지도 웹’에 공유된다. 이 웹은 활동 내용을 저장·출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교육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모두가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