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8.6도’ 4월 중순에 벌써 여름 날씨?
금산 28.1도·대전 27.7도 등
2025년 04월 21일(월) 16:56
전북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이 28.6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벗은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이 28.6도에 육박하는 등 4월 중순임에도 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은 28.6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전주에 이어 충남 금산이 28.1도, 충북 청주와 대전이 27.7도, 전북 군산이 27.6도를 찍었다.

다만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은 아니다. 지난달 26일 맑고 서풍이 드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충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기온이 뛰었다. 당시 전주는 29.6도, 대전은 29.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97개 기후 관측 지점 중 60곳에서 3월 최고 기온 신기록을 수립했다.

더위는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면서 잠시 누그러질 전망이다. 22일 오전 광주와 전남, 전북을 비롯해 경기와 서울, 충남,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예보되면서 낮 최고 기온이 17~22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 전북 지역 낮 최고 기온이 23~28도까지 올랐다”면서도 “내일은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다. 해상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