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남체전 2년 연속 종합우승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성황리 폐막
사격 김해운·육상 어재혁 MVP
종합순위 2위 여수시·3위 광양시
2025년 04월 21일(월) 17:42
21일 장성 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순천시 선수단을 비롯해 2위 여수시, 3위 광양시, 4위 장성군 선수단 등이 시상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순천시가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만 전남도민이 스포츠 축제인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21일 장성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성군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총 6950명(선수 4605·임원 234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축구, 육상 등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순천시가 차지했다. 순천시는 종합점수 4만3275점을 획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종합 우승기를 휘날렸다. 순천시는 이번 우승으로 여수시(18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전남체전 종합 우승 시·군이 됐다.

여수시가 4만675점으로 2위에 올랐고, 광양시가 3만70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개최지인 장성군은 3만4120점으로 종합 4위에 올랐다.

최우수선수상은 사격 종목에서 600점 만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기록 599점)을 세운 김해운(여·여수시)과 육상 종목 높이뛰기에서 1m95로 대회신기록(종전기록 1m89)를 경신한 어재혁 선수(남·무안군)가 공동 수상했다.

모범선수단상은 화순군이, 모범종목단체상은 전남수영연맹이, 장려상은 곡성군·해남군·진도군이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인 화합상·질서상·우정상은 무안군·영암군·구례군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 대회보다 성적이 향상된 시·군에 주어지는 성취상은 장성군, 고흥군, 보성군이 1~ 3위를 차지했다.

특별봉사상은 개최지 장성군 자원봉사자들을 대표해 (사)해병대전우회 장성군지회가 수상했다.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선수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투지는 전남 스포츠의 미래를 열어가는 힘찬 동력”이라며 “전라남도는 선수 여러분이 마음 편히 훈련에 전념해 최고의 기량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선수 여러분의 땀과 투지, 장성군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투철한 봉사정신이 있었기에 이 감동의 무대를 함께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남 체육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65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2026년 구례군에서 열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