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경영에 준강제추행·사기 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
하늘궁 신도들로부터 고소장 접수
2025년 05월 12일(월) 15:37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뉴시스
신도를 성추행하고 영성 식품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한 의혹을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12일 경기북부경찰에 따르면 사기와 준강제추행,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허 명예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허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종교 시설인 하늘궁의 일부 신도들은 영성 식품을 원가 대비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2023년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신도들은 지난해 허 명예대표가 상담 등을 핑계로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며 고소했고 이에 경기북부경찰은 사기 등 혐의는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 성추행은 여성·청소년 범죄 수사계에서 나눠 조사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허 명예대표를 수차례 소환하고,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하늘궁을 압수 수색하는 등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검찰에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