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름철 가축 폭염피해 예방 온힘
예방시설·재해보험 가입 및
시군-농가 1대1 담당 점검
2025년 05월 12일(월) 16:39
전라남도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12일부터 2주간 시군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기상청의 이른 무더위 예보와 폭염일수 증가 전망에 따라 사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축종별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공급과 가축 폭염 피해 예방시설 설치 여부,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가축재해보험 가입 실적, 시군 공무원-농가 1대1 담당제 운영 상황, 가축 사양관리 및 행동요령 전파 여부 등도 점검 대상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총 198호 농가에서 돼지, 닭, 오리 등 33만8000마리의 가축이 폭염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약 50억8000만 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여름철 축산재해 대응 예산으로 총 166억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가축 폭염 피해 예방시설 신규 지원 10억 원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100억 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17억 원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3억 원 △사료 효율 개선제 27억 원 △낙농가 환풍기 지원 9억 원 등 6개 사업이 포함됐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재해 취약농가 648호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 빈번하고 강해지는 상황에서 예방 사업의 조기 완료와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