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보다 많은 볼…KIA 최지민 결국 2군행
2025년 05월 13일(화) 10:11
KIA 타이거즈 최지민이 지난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13일 KBO에 따르면 KIA타이거즈는 지난 12일 좌완 불펜 최지민(22)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지민은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밀어내기 볼넷 2개를 허용했고 지난 7일 고척스카임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연속 볼넷을 내준 것이 역전패의 발단이 되기도 했다. 특히 개막전부터 줄곧 1군에 있었던 최지민은 14이닝에서 12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16개의 볼넷을 내준 만큼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지금 KIA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지민을 2군으로 내린다는 것은 이범호 KIA 감독의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좌완 곽도규가 팔꿈치 주관절 굴곡근 손상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KIA에 좌완 투수 중 1군 엔트리에 올라있는 선수는 김기훈과 이준영 뿐이다. 김기훈은 지난 10일 1군에 콜업됐고 2군에서도 6경기 평균자책 9.00으로 높다. 이준영도 올시즌 18경기 평균자책 5.06으로 지난 시즌(평균자책 3.86)과 비교해 높아 경기가 치열한 상황에 믿고 마운드에 올릴 좌완 투수를 골라쓸 형편이 아니게 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