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이라며?” 삼겹살·김밥·비빔밥 또 올라
서울 외식 대표메뉴 5개 가격↑
김밥 1년 새 7.8% 상승 ‘최고’
김밥 1년 새 7.8% 상승 ‘최고’
2025년 05월 14일(수) 16:49 |
![]() 김밥. 연합뉴스 |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서울지역 기준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623원으로, 전달보다 23원(0.6%) 올랐다. 삼겹살(200g)은 2만447원으로 171원(0.8%), 삼계탕은 1만7500원으로 154원(0.9%)씩 각각 상승했다. 비빔밥(1만1423원)은 38원(0.3%), 칼국수(9615원)는 153원(1.6%) 올라 전체 외식 8개 품목 중 5개가 인상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 크다. 김밥은 7.8% 올라 외식 항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비빔밥 6.1%, 칼국수·자장면 5.0%, 김치찌개 백반 4.7%, 냉면·삼계탕 3.6%, 삼겹살 2.3% 순이었다.
특히 김밥은 저렴한 점심 메뉴로 꼽히지만 김, 밥, 재료비와 함께 인건비, 전기세, 임차료 등 각종 운영비 상승이 겹치며 해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등장한 배경이다.
외식 외에도 개인 서비스 요금 상승도 두드러졌다. 서울 기준 세탁료는 평균 9923원으로 한 달 전보다 231원(2.4%) 올랐고, 미용료도 2만3846원으로 231원(1.0%) 상승했다. 숙박료는 5만3385원으로 소폭(0.1%) 올랐으며, 이용료·목욕료는 변동이 없었다.
서민 소비자 체감 물가는 당분간 뚜렷한 하락 없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