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토·도시·지역개발 전문가 104명 "李 지지"
2025년 05월 14일(수) 17:25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3일 오후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홀에서 열린 ‘‘호남권 경제동맹’ 구축 및 ‘2036 전주하계올림픽’ 성공유치를 위한 대혁신호남포럼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등 주요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 국토·도시·지역개발 전문가 모임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국토·도시·지역개발 분야 교수와 학회장, 연구원, 석·박사 104명은 14일 목포역 호남선 종착역 표지석 앞에서 성명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에 힘써 줄 적임자”라며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들은 “지금껏 정부는 신속 성장만을 지향하며 이미 기반시설을 갖춘 수도권 등에 국가 재정과 민간자본을 집중해 왔고, 이로 인해 광복 후 80년 만에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수도권으로의 과도한 집중, 지역 간 불균형, 지방의 인구 소멸 위기, 지역 역량 급감 등 부작용도 극심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표면적이고 현상유지적인 기존 균형발전책을 뛰어 넘어 분산과 균형을 통해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키울 혁신적, 창조적 전략이 시급하다”면서 “이 후보는 이미 수차례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성과 호남에 대한 민주당의 부채에 대해 강조해온 만큼 앞으로 이러한 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 후보에게 호남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호남 내륙 고속철도 신설 △호남고속철도와 경전선의 연계 △호남권역 내 기반시설 사업 신속 추진 △호남지역 내 미래신산업 집중 투자 △남부권 신해양관광환경수도 조성 등 5가지 안건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모임 대표인 이봉수 박사(대혁신호남포럼 이사)는 “차기 정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반시설과 산업시설 등이 뒤처져 있는 호남에 대해 획기적인 지원대책을 내놔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