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일반 개방 될까… 특별견학 2년여만 재개
16일 통일부 프로그램 진행
2025년 05월 15일(목) 08:04 |
![]()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연합뉴스 |
15일 통일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남북 간 긴장 고조로 국민 안전 등을 고려해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을 16일 특별견학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 주관의 판문점 특별견학 프로그램은 정부가 정책 고객 등을 대상으로 사전에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민간인 견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7월 미군 병사의 무단 월북 사건으로 전면 중단됐다가 같은 해 11월22일 특별견학으로 부분 재개됐지만,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북한이 전면 파기로 대응하며 긴장이 고조됐었다. 북한은 11월23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격상된 전투준비태세’와 ‘즉시적인 행동’으로 위협하며 12월1일 다시 중단된 바 있다.
다만 이후에도 유엔사의 행사나 군 등이 주관하는 외국인 방문은 수시로 이뤄져 온 만큼 견학 프로그램도 재개해달라는 민원이 국립통일교육원에 꾸준히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판문점을 방문하는 정책 고객은 국립통일교육원 통일정책지도자과정(국·과장급 공무원 및 공기업 간부) 교육생 17명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방문객 안전대책을 꼼꼼히 갖추고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와 협의를 거쳐 특별견학부터 제한적으로 재개하게 됐다”며 “특별견학이 재개된 후 안정적으로 운영돼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일반견학 재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