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金 격차 줄어들 것…치열한 백병전 대비”
김민석 “민주 진영 전열 정비해야”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시도될 것”
강위원 “경거망동 금물” 투표 독려
2025년 05월 15일(목) 16:02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6·3대선 판세와 관련,“이재명·김문수 대선 후보의 양자 또는 3자 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측 지지층의 막판 결집이 예상된다”며 “치열한 백병전에 대비한 긴장과 각오로 민주 진영의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압도적 정권교체론’에 대해선, “당에서 공식적으로 압도적 승리라는 방향과 슬로건을 정리해본 적이 없고, 개인적으로 한 번도 그런 내용에 동의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막판 결집하면 지금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수 있다고 판단하고, 선거 마지막날까지 절실함과 긴장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내란 극복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와 후보의 개인적 역량 차를 종합할 때, 최소한 정당 지지율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상회하는 정도의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끝까지 시도될 것이라 보고 대비하고 있다”면서 “시도의 이유와 성사의 가능성을 다 보고 있으나 성사가 된다 해도 그 성적은 허망할 것이다. 양자구도, 3자 구도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대처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중도 보수 세력의 영입과 결합도 계속될 것”이라며 당 중앙선대위에 참여한 권오을·최연숙 전 의원 등을 거론했다.

그는 “시작의 시작이 될 것이라 본다. 진행되다 보면 깜짝 놀랄 만한 인사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강위원 상임고문도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다 이긴 선거 아니냐’ 한다. 아니다. 다 이긴 선거란 없다. 경거망동 금물”이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에 임해줄 것을 지지층에 당부했다.

강 고문은 “후보가 방탄복 입고 저격과 테러를 걱정하는 눈물과 공포의 선거”라면서 “실제는 ‘박빙 3%’ 경쟁으로 알고 악착같이 ‘전화’를 돌려야 한다. ‘댓글’을 달아야 한다. 가까운 가족, 친척, 친구, 이웃들부터 점검해야한다. 특히 단체장과 공직자의 투표 호소는 마땅한 의무”라며 투표 독려를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