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영광에서 개막
2300여 명 9개 종목 열전
영호남 화합의 장도 열려
영호남 화합의 장도 열려
2025년 05월 15일(목) 16:17 |
![]() 제20회 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이 15일 영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축전에는 22개 시·군에서 2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6일까지 9개 종목에서 교류전이 펼쳐진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
![]() 제20회 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이 15일 영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려 선수단이 선서를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
전라남도와 전남체육회는 제20회 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이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영광군 일원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축전은 전라남도와 영광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후원하고, 전라남도체육회와 종목별 도 단체가 주관했다.
올해 대회에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23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어르신 체육인의 축제이자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펼쳐진다.
경기 종목은 △게이트볼(스포티움 축구전용구장) △그라운드골프(스포티움 보조경기장) △배드민턴(스포티움 보조체육관) △생활체조(스포티움 실내체육관) △소프트테니스(스포티움 테니스장) △산악(불갑산) △궁도(육일장) △탁구(해룡고) △파크골프(한빛파크골프장) 등 총 9개 종목으로, 영광군 전역 체육시설에서 분산 운영된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2시30분 영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으며, 시군 대표단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종목별 최고령 참가 어르신들에게 건강상(전라남도지사상)이 수여됐다.
게이트볼 박필훈(90·신안), 그라운드골프 이상용(89·무안), 궁도 임용남(84·나주), 체조 황안진(89·완도), 파크골프 김승운(81·보성) 등 9명의 최고령 참가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최지 최고령 참가자에게 수여되는 도의장상은 영광군 이용신(86) 어르신에게 수여됐으며, 전남체육회장 특별상은 그라운드골프 조용화(78), 탁구 김순애(76) 어르신이 각각 수상했다.
경북 생활체육교류단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이 이끄는 교류단은 6개 종목에 80명이 참가했다. 이 교류는 2015년부터 이어온 영호남 간 생활체육 교류 협력의 일환으로, 상생과 우애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참여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앞선 어르신 복지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건강한 노후와 지역 간 화합을 다지고자 한다”며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되찾고,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도 “전남 어르신의 체육 활동은 지역사회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발휘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