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기운이 달라졌다…KIA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승리
17일 두산전서 위닝시리즈 조기 확정
2025년 05월 17일(토) 20:54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 홈 경기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디펜딩 챔피언’ 호랑이들이 돌아온 모습이다. KIA 타이거즈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오며 두산과의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조기 확정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도 앞서 1차전과 마찬가지로 ‘해결사’ 최형우의 방망이로 KIA가 리드를 시작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0이 됐다.

하지만 2회초 두산의 첫 타석이었던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3회말 KIA가 추가점을 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무사 1루 상황 최원준이 상대 투수 홍민규의 떨어지는 공을 받아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김도영의 안타로 1사 3루, 김선빈의 땅볼로 김도영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날 선발 양현종도 이번 시즌 최대 탈삼진을 성공하며 호투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5명의 타자를 상대로 6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7탈삼진 1피홈런을 기록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불펜 전상현(0.1이닝 무실점), 이준영(0.2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추가 실점 없이 두산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앞서 같은날 오후 더블헤더 두산과의 1차전에서도 KIA는 해결사 최형우의 방망이가 경기 시작부터 불을 뿜으며 5-2로 이겼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