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두 번째 공개 출석… 포토라인 서나
입장 표명 여부 주목
2025년 05월 19일(월) 07:20
윤석열 전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에 대한 3차 공판을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공동취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공개 출석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포토라인에서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청사 관리를 담당하는 서울고등법원이 원칙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게 하면서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공개적으로 법정으로 향한다. 이번 출석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약 2주 남은 상황이어서 지난 17일 국민의힘 탈당과 관련 직접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3차 공판 당시에는 취재진이 청사 외부에 설치한 포토라인에 멈춰 서지 않았고, 별다른 발언 없이 법정으로 직행했다. 공판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편 이날 4차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의 증인 신문을 마무리한 뒤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추가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관해 윤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재판 초반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한다.

또한 대법원은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 부장판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기표 의원과 김용민 의원으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에 여러 차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