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후계자 시절 스승 3주기 추모
현철해 묘소에 직접 헌화
2025년 05월 19일(월) 07:4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5월19일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시절 스승인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의 2주기를 맞아 평양 애국열사능을 찾아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시절 스승인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의 3주기를 맞아 직접 묘소를 참배해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애국열사릉을 찾아 현 전 총고문의 묘비 앞에 무릎을 꿇고 장미 한 송이를 헌화한 뒤 묵상했다.

김 위원장은 “언제나 위대한 장군님의 곁에 늘 함께 있던 현철해 동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장군님의 그림자였다”며 “그는 영생할 것이다. 언제나 장군님을 떠올리며 우리의 성스러운 투쟁을 위대한 승리로 고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원칙성이 강하고 정치 실력과 조직적 수완이 뛰어난 군사정치일군의 전형”이라며 “항상 소탈하고 가식을 모르며 견실하고 결곡한 참된 인간의 초상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22년 현 전 총고문의 사망 당시 국가장의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렀으며 1~2주기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직접 묘소를 찾아 참배하며 각별한 관계임을 과시했다.

현 전 총고문은 노동당 정치국과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등에서 위원을 맡은 북한 군부의 핵심 인물로 혁명 무력 강화에 대한 공적으로 김일성 전 국무위원장과 김정일 전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모두 훈장을 받기도 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