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서남로 ‘대자보 구간’ 조성…"보행도시 전환"
보도 확장·가로수 식재…'보행 편의'
푸른길-광주천…'녹색 교통축' 형성
청사 주차장도 친환경 공원화 계획
"사람 중심, 대자보 실현 앞장설 것"
푸른길-광주천…'녹색 교통축' 형성
청사 주차장도 친환경 공원화 계획
"사람 중심, 대자보 실현 앞장설 것"
2025년 05월 21일(수) 11:39 |
![]() 광주광역시 동구가 추진하는 서남로 ‘대자보 거리’ 조감도. 광주 동구 제공 |
21일 동구에 따르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사업비 138억여만원을 투입해 동구청사에서 조선대학교 사거리까지의 폭 20m 4차로 도로를 폭 30m 5차로 도로로 확장하는 ‘서남로 도로 확장 공사’를 펼치고 있다.
동구는 이번 도로 확장에 맞춰 ‘동구 가로경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보도를 확장하고,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며, 인도에는 2열로 가로수를 식재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푸른길에서 동구청사(서남로)를 지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웨딩의 거리, 광주천으로 이어지는 ‘녹색 교통축’을 형성,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주차면수가 기존 154면에서 90면으로 줄어드는 데 따른 민원인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응급차와 특수 관용차량, 직원 차량은 동구의회 건물 뒤편 주차타워 예정 부지에, 일반 관용차량은 동명동 어린이복합문화관 부지를 활용해 분산 주차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 문제로 중단된 5층 규모 주차타워 건립을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하고, 추후 청사 주차장을 전면 공원화에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녹지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진출입로는 KT광주정보통신센터 방면으로 이동되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다만 청사 정문은 기존 위치에 유지돼 시민들의 보행 접근을 허용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사람 중심 보행도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걷자잉’과 ‘직원 대중교통 출근의 날’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대자보 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