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동단체 "금호타이어 화재 재발 방지 제시" 촉구
2025년 05월 21일(수) 14:06 |
![]() 20일 오전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중장비를 투입해 잔재물을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정준 기자 |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21일 성명문을 내고 “이번 화재는 기업의 안전관리 부실뿐 아니라 지자체의 재난 대응 시스템 부재까지 드러난 중대한 환경·사회 재난이다”며 “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다각적인 보호 조치를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번 대규모 화재는 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행정당국, 지자체는 금호타이어의 안전보건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화재로 인해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의 종류와 누출량을 정확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벌써 수많은 시민이 건강 이상, 분진 피해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단체는 “화재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위험 사업장에 대한 안전 관리를 재점검해야 한다”며 “금호타이어와 정부, 지자체는 시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