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비상’… 현장 노령화 심각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분석 결과
60대 이상 비중이 40대보다 많아
기술 인력은 50대 이상 60% 육박
60대 이상 비중이 40대보다 많아
기술 인력은 50대 이상 60% 육박
2025년 05월 22일(목) 07:35 |
![]() 아파트 건설 현장. 뉴시스 |
22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103만5724명(2월 기준)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이 27만7432명으로 40대(25만8143명)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이 40대를 앞지른 것은 연령별 현황을 분석하기 시작한 2020년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60대 이상이 25만789명으로 40대(27만4728명)보다 적었으나 약 두 달 만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건설 업계는 젊은 층 유입이 줄어 전체적으로 20~30대의 비중이 적은 가운데 기존의 50대가 나이가 들면서 60대 이상의 비중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20대는 3만3211명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지난해 12월(4만1758명)보다 20.5% 감소한 수치다. 30대도 12만5158명에서 12만2507명으로 2.1% 줄었다.
40대 역시 감소세지만 50대는 33만4230명에서 34만2934명으로 2.6% 늘어나는 등 50대 이상에서만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건설 기술인 중 50대 이상은 62만366명(59.9%)에 이른다.
한편 건설 기술인 평균 연령은 52.2세로 집계됐다. 2018년 47.7세였던 평균 연령은 2023년 50세를 넘어선 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건설 현장 노령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