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맥류 우량 계통 순회평가회
국립식량과학원과 신품종 개발 연구
2025년 05월 22일(목) 13:04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국립식량과학원 및 각 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맥류 신품종 개발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중간 생육 순회평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각 도 농업기술원, 농업유전자원센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관련 기관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밀, 쌀보리, 겉보리, 귀리 등 주요 맥류 계통의 생육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지역 적응성과 생육 특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평가했다.

수집된 자료는 향후 신품종 육성과 재배 기술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전국 맥류 재배의 중심지로, 전국 총 재배면적 3만2834㏊ 중 약 37%에 해당하는 면적에서 맥류가 재배되고 있다. 품목별 재배면적은 쌀보리 5437㏊, 맥주보리 3588㏊, 밀 3105㏊ 순이며, 특히 쌀보리와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략작물직불제 시행과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책이 본격 추진되면서 맥류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남농업기술원은 지역 적응성 시험, 작황 조사, 밀 이모작 재배 연구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심현정 연구사는 “기후 변화로 인해 맥류 재배 농가들이 파종기부터 수확기까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평가회를 통해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과학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