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여론조사>이재명, 전국 지지율 46%로 선두…호남서 78% 압도적 지지
●한국갤럽 의뢰 후보 지지도 조사
김문수 34%·이준석 11%·권영국 1%
‘양자 대결’ 이재명 51%·김문수 41%
‘당선 가능’ 이재명 66%·김문수21%
김문수 34%·이준석 11%·권영국 1%
‘양자 대결’ 이재명 51%·김문수 41%
‘당선 가능’ 이재명 66%·김문수21%
2025년 05월 22일(목) 18:15 |
![]()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전남일보 공동. |
전남일보 등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4%,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1%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 무소속 황교안·송진호 후보는 각각 0%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8%로 부동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서울 43%, 인천·경기 49%)과 강원(49%), 대전·세종·충청(45%), 제주(38%) 등 대부분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78%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 후보(9%)와 69%p 격차를 보였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53%), 부산·울산·경남(42%) 등 전통 보수 강세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제주(17%), 강원(16%), 서울(14%) 등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일부 지역에서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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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점했다. 김문수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51% 대 41%,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0% 대 38%로 각각 나타났다. 다만 20대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52%로 이재명 후보(36%)를 앞서며 세대별 특성이 두드러졌다.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66%로, 김문수(21%), 이준석(2%)을 크게 앞질렀다. 지지하던 후보를 계속 지지할 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이 88%,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 11%로 나타났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는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27%)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역 의료기관 확충’(20%),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15%), ‘광역교통망 확대’(12%)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33%, 개혁신당 7%, 조국혁신당 3%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우세 구도가 유지되면서도 김문수 후보가 격차를 좁히는 양상을 보인 점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보수 단일화 등 판세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우리 마음에 오만과 방심이 싹 트면 국민께서 제일 먼저 눈치채고 심판할 것”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은 논평에서 “국민들은 통합과 화합이 아닌, 이념·세대·성별·지역 갈등이 난무하는 ‘이재명의 왕국’을 원하지 않는다”며 “6월3일은 이재명을 향한 국민들의 ‘압도적 응징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신협공동취재단=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