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여론조사>광주·전라 59% “이재명 후보 TV토론 잘했다”
첫 토론…이준석 17%·김문수 4%
전국 응답자 40% “李 가장 잘해”
52% “토론회 본 뒤 더욱 지지”
2025년 05월 22일(목) 18:15
6·3 대선을 앞두고 지난 18일 실시된 첫 TV토론을 놓고 광주·전남 등 호남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전국 단위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보다 토론 평가가 더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전남일보 등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준석 후보 17%, 김문수 후보 4% 순이었다. ‘특별히 잘한 후보가 없다’는 7%,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전국 종합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0%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준석 후보 28%, 김문수 후보 17%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11%였던 것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TV토론회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86%가 ‘TV토론회를 시청하거나 뉴스 또는 인터넷을 통해 관련 내용을 본 적이 있다’고 했고 이 가운데 52%는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가 생겼다’는 응답은 7%, ‘지지 후보를 바꿨다’라는 응답은 3%에 그쳤고 36%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70세 이상(60%), 학생층(59%), 농림어업 종사자(68%), 진보층(59%), 민주당 지지층(59%)에서 지지 강화 효과가 두드러졌다.

반면 30대(12%), 개혁신당 지지층(19%), 이준석 지지층(26%)에서는 ‘새로운 지지 후보가 생겼다’는 응답이 많아 청년층·무당층을 중심으로 TV토론회 이후 일정 수준의 표심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8%였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신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