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구제역 방역대 이동제한 해제…가축시장 25일부터 재개장
2025년 05월 23일(금) 16:50
전라남도는 23일 무안지역 구제역 방역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8일부터 방역 조치가 시행됐던 무안군 반경 3㎞ 내 소·돼지·염소 178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및 2차 임상·정밀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이동제한 해제에 따라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무안군 내 살아 있는 소·돼지의 농장 간 이동을 전면 허용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폐쇄됐던 무안 가축시장도 오는 25일부터 재개장된다.

전남도는 가축시장 재개에 앞서 청소·세척·소독 등 위생 조치 이행 여부를 사전 점검했고, 오는 6월 1일까지는 목포·무안·신안 지역 간 소 거래만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또 거래되는 가축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 여부, 축산차량의 거점소독시설 소독필증 휴대 여부, 수의사의 임상 검사 실시 여부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 구제역 재발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무안 방역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은 해제됐지만,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과 소독 등 철저한 차단 방역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