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도읍 옛 관아터 복원 한다
문화관광 자원 활용 목표
2025년 05월 26일(월) 14:02
신안군 지도읍사무소 구청사. 신안군 제공
전라남도 신안군이 지도읍 옛 관아터 복원에 착수했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용역비 총 1000만원을 투입해 조선시대 섬으로 이뤄진 최초 행정구역인 ‘지도군’의 관아복원을 통한 역사적 위상 회복을 목표로 복원 용역을 추진한다.

오는 7월 말까지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호남읍지 등 사료를 토대로 전문가를 동반한 지도군 관아의 건축 구조, 운영 체계 등을 연구·분석한다.

연구·분석은 유사한 복원사례를 통한 비교연구, 기존 자료와 현장 환경 비교·검토, GPS측정을 통한 지형 변화 확인 등으로 이뤄진다.

신안군이 관아터 복원에 착수한데는 읍청사 이전에 따른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관아터가 위치한 지도읍은 조선시대 섬으로 이뤄진 최초의 행정구역인 ‘지도군’이었다. 1682년 읍내리에 수군호진 설진과 1896년 칙령 제13호 반포 지도군이 창군 됐다. 오횡묵 초대군수 부임에 이어 1896년부터 1914년까지 13명의 군수가 부임했으며 1914년 일제강점기 무안군에 편입된 바 있다.

박상규 지도읍장은 “정밀지표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아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려 한다”며 “현장조사를 통한 자료 확보로 학술·현장적 근거를 마련해 지역 문화재 활용과 관광 자원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